부울 중소기업 경기전망 석 달째↓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중기중앙회 8월 경기전망조사
지난달보다 0.4P 하락한 78.7

중소기업중앙회 부산회관 전경.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 부산회관 전경.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제조업 경기 둔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지난달 13일~19일 부산·울산 중소기업 333개를 대상으로 ‘2023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78.7로 지난달과 비교해 0.4P(포인트)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경기 반등 기대감에 최고치인 84.6P를 기록했던 지난 5월 이후 6월 -3.0P, 7월 -2.5P 등 하락 폭은 줄어들고 있지만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제조업의 하락 폭이 컸다. 지난달과 비교해 제조업은 5.5P 하락한 75.1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4.0P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구 제조, 기타 제품은 지난달 대비 상승했지만, 인쇄 기록매체 복제, 의복 및 모피제품 등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5.1P 상승한 82.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는 9.0P 상승해다. 업종별로는 기타개인서비스업, 숙박업이 지난달 대비 상승했고, 정보서비스업, 음식점은 지난달 보다 하락했다. 건설업의 경우 지난달보다 11.9P 오른 102.4를 기록했고, 서비스업은 지난달보다 4.1P 상승한 79.5였다.

7월 중소기업 경영 실적은 76.4를 기록했는데, 지난달과 비교해 0.9P 하락한 수치다. 특히, 부산·울산 중소기업은 19개월 연속으로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인건비 상승(54.4%)을 꼽았다. 이어 52.0%가 내수부진, 37.5%가 업체 간 과당경쟁을 꼽았고, 원자재 가격상승이라고 답한 기업은 31.2%였다.

중소기업중앙회 허현도 부산울산회장은 “제조업 체감 경기가 하락하고 임금 인상이 부담 요인인 만큼 한국 경제의 핵심인 제조업을 활성화하는 정부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