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1인가구 병원동행 서비스 시범운영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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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 시 이용 가능
병원동행·약 수령 등 지원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에서 홀로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1인가구를 위한 병원동행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다.

부산광역시건강가정지원센터(이하 센터)는 부산시에 거주하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1인가구 병원동행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범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1인가구에게 병원동행 활동가를 파견해 집에서 병원까지 왕복 동행, 병원 내 접수·수납 지원, 처방약 수령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에 거주하는 1인가구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최소 3일 전까지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병원 동행 활동가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들로 구성돼 있으며, 부산시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에서 진행한 ‘병원동행 매니저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들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1인가구 중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거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는 1인가구의 경우 일상생활 지원과 같은 돌봄 욕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에서 진행한 ‘2022년 1인가구 프로그램 요구도 조사’ 결과 1인가구 정책과 서비스에 대한 의견으로 ‘1인가구 병원동행 서비스’ ‘사회의 안전망 필요’ 등의 욕구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부산의 1인가구 수는 지난해 기준 51만 1745명이다. 이중 65세 이상 1인가구는 16만 609명으로 1인가구 전체 연령의 31.4%를 차지한다. 부산의 1인가구 비율은 전체 144만 7825가구 중 35.3% 수준이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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