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어린이 물놀이장서 기준치 2배 넘는 대장균 검출
부산 강서구 명지동 한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기준치 2배에 해당하는 대장균이 검출돼 임시 휴장한다.
부산 강서구청은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강서구 명지동 울림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을 임시 휴장한다고 4일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시행한 수질검사 결과, 수소이온농도, 탁도, 대장균 항목 중에서 대장균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 대장균 기준치는 200개체 수/100ml인데, 이번 검사에서는 488개체수/100ml로 검출됐다는 게 구청의 설명이다.
또 올여름 들어 3번째 검사를 시행했는데, 이 같은 수치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강서구청은 어린이 물놀이장 4곳에 대해 매주 1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구청은 물놀이장을 다시 청소하고 연구원에 재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재검사 결과 수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면 다시 물놀이장을 열 계획이다.
구청은 “어린아이들이 사용하는 물놀이장이기 때문에, 소변 실수 등 영향이 있었을 수도 있다”며 “재검사 결과 문제가 없다고 나오면 물놀이장을 다시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강서구청이 운영하는 한 공공 물놀이장에서 영유아 등 물놀이장을 이용한 52명이 두드러기 같은 피부질환을 호소해 임시 휴장 이후 수질 검사가 이뤄졌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