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최지만 이틀 연속 동반 선발…김하성,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
김하성, 다저스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전날엔 23호 도루…한국인 MLB 최다 기록
최지만, 첫 타석 삼진 이후 5회 대타로 교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최지만이 이틀 연속 동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11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도루’(23개) 기록도 갈아치웠다.
김하성과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 7번 지명타자로 각각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쳐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이후 11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하며 팀의 리드오프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6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LA 다저스 좌완 불펜 투수 라이언 야브로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대결 끝에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최지만은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오른손 타자 개럿 쿠퍼로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의 투수들에게 단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치며 역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8회말 공격에서 1-3 상황에서 단숨에 7점을 뽑아내 8-3, 대역전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타율 0.286, 15홈런, 61득점, 41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39를 기록했다.
앞서 김하성은 5일 경기에서는 시즌 23호 도루를 성공하며 추신수(SSG 랜더스)가 2010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세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도루 기록(22개)를 넘어섰다. 김하성은 추신수의 기록을 13년 만에 갈아치우며 호타준족형 타자로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