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임진희, 고향 제주도에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시즌 2승 달성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이어 시즌 2승 달성
상금 순위 5위, 대상 포인트 6위로 상승
임진희(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6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058m)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를 쳐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임진희는 최종 합계 5언더파(283타)를 쳐 2위 황유민(4언더파 284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석 달 만에 시즌 2승,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임진희는 박민지·박지영(이상 2승)과 함께 올 시즌 다관왕에 오른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임진희는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과 대상 포인트 70점을 얻어 상금 부문 5위(4억 7028만 원), 대상 포인트 6위(281점)로 올라섰다.
3라운드까지 2위와 2타 차 단독 선두로 마친 임진희는 경기 초반 흔들렸다. 임진희는 4번 홀(파3)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기록했고, 5번 홀(파4)에서는 1.6m 짧은 퍼트가 홀컵을 비껴가며 타수를 한 타를 더 잃고 말았다. 임진희는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9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로 타수를 한 타 잃었다. 임진희가 부진한 사이 임진희의 앞 조에서 경기를 펼친 황유민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쳐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임진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임진희는 황유민이 12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로 3타를 잃는 사이 침착하게 파를 지켜내며 선두로 올라섰다. 임진희는 한 타 차로 앞선 18번 홀(파5)에서 아이언 티샷으로 끊어가는 안전한 전략을 선택했다. 임진희는 파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