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부산 해운대구FC·아이파크아카데미·강서FC, 청룡기 첫 승
제60회 청룡기 중학교축구대회
경남 고성군 일원서 5일 개막
부산 세 팀, 조별리그 1차전 승
서부SC·부산진SC는 아쉽게 패
우승후보 둔촌중 첫 경기 완승
고성FC-완주FC는 4-4로 비겨
국내 중학교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60회 청룡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가 지난 5일 개막했다.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 고성군축구협회가 주관하며 고성군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5일부터 17일까지 13일간 경남 고성군 스포츠파크 1·3·4구장과 회화면체육공원, 고성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엔 전국 8개 시도에서 23개 팀이 참가해 60번째 청룡기 주인을 놓고 경쟁한다.
5일 개막 첫날엔 부산의 해운대구FC U15와 강서FC U15, 부산아이파크풋볼아카데미 U15가 첫 승을 신고했다. 경남 마산중FC U15, 서울 배재중, 전남 순천FC U15, 경남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U15, 서울 둔촌중, 광희중도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조의 해운대구FC는 경기 칸테라FC U15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해운대구FC는 이선우, 유호진, 박보근이 연속골을 터트렸다. 배준서, 이영민, 구남헌, 진현우가 차례로 득점한 마산중앙FC는 부산진SC U15를 4-0으로 대파하고 개막승을 챙겼다.
2조에선 부산의 강서FC가 서울 배재중에 1-0, 신승을 거뒀다. 배재중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자책골이 아쉬웠다. 순천FC는 후반 13분 최건민, 종료 직전 터진 김재준의 골에 힘입어 울산 효정중 U15를 2-0으로 꺾었다.
3조에선 보물섬남해가 서울 개원중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보물섬남해는 전반 10분 만에 개원중의 김지강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분 박건민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12분 터진 박준범의 역전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부산의 덕천SC U15는 경남 연초FC U15와 1-1로 비겨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둔촌중은 4조 첫 경기에서 경남 창녕FC U15를 3-0으로 완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김채원이 후반 5분과 29분 멀티골을 작성했다. 경남 진주FC U15와 대구 청구중은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청구중이 전반 9분 장민규의 선제골과 12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전반을 2-0으로 앞섰으나, 후반 7분과 12분 진주FC의 정우진, 양서원이 잇따라 득점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조의 아이파크아카데미는 대구 FC캐논 U15를 3-1로 제압했다. 아이파크아카데미는 전반 3분 만에 김재윤이 선취 득점했고, 주재영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경남 고성FC U15와 전북 완주FC U15는 4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4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3분 백수양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1분 최주형의 추가골로 고성FC가 2-0으로 앞서가는 듯했으나, 1분 뒤 완주FC 이용현이 만회골을 넣어 1골 차로 전반을 마쳤다.
고성FC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오성훈의 득점으로 3-1로 격차를 벌였다. 5분 뒤 고윤환의 골로 완주FC가 2-3으로 다시 추격했다. 후반 19분 양재혁의 득점으로 고성FC가 4-2로 점수 차를 벌였지만, 후반 27분과 30분 고윤환, 이용현의 연속골로 완주FC가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 냈다.
6조에선 광희중이 부산 서부SC U15를 2-0으로 2-0으로 눌렀다. 후반 11분 김승우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막판 김진욱이 승리를 확정 짓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