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썸, 첫 출전 존스컵서 이란에 대승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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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서 87-44로 첫 승 챙겨
진안·이소희 등 12명 전원 득점

지난 5일 대만 존스컵 1차전에서 레이업슛을 넣는 부산 BNK썸 진안. 윌리엄 존스컵 제공 지난 5일 대만 존스컵 1차전에서 레이업슛을 넣는 부산 BNK썸 진안. 윌리엄 존스컵 제공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썸이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에서 이란 대표팀을 43점 차로 크게 꺾고 첫 승을 챙겼다.

BNK는 지난 5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허핑체육관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 1차전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78위인 이란 대표팀을 87-44로 크게 이겼다. 윌리엄 존스컵은 1977년부터 대만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농구대회다. FIBA 창설자 중 한 사람인 레나토 윌리엄 존스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BNK는 2022-2023 WKBL 준우승을 차지했고, 한국 프로팀을 대표해 처음으로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했다. 남자부 대표에는 안양 KGC가 참가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주장인 포워드 김한별과 센터 진안, 가드 안혜지·이소희·김시온을 선발 출전시켰다. BNK는 경기 초반부터 이란 대표팀의 외곽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경기 주도권을 끌고 왔다. BNK 주득점원인 이소희는 1쿼터 시작 2분 만에 3점슛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기 시작했다. 이소희에 이어 김지은과 한엄지도 3점슛을 넣으며, BNK는 1쿼터를 22-6으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BNK는 2쿼터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서 합류한 최서연이 현란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득점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32점까지 벌렸다.

BNK는 센터 진안이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최민주와 문지영이 힘을 합쳐 진안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해결했다. BNK는 4쿼터 종료 4분여를 넘기고 박경림이 자유투 득점에 성공하며 출전 선수 12명이 모두 득점했다.

박정은 감독은 “대회에 나왔으니, 일단 우승하는 게 목표”라며 “선수들이 각자 더 성장할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BNK는 이란 대표팀, 대만 A·B팀, 일본 샹송화장품, 필리핀 대표팀 등 총 6개 팀과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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