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코리안 4총사, 3주 일정 ‘쩐의 전쟁’ 나선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10일 개막
랭킹 70위 이내 선수 컷 오프 없이 진행
김주형·김시우·임성재·안병훈 도전장
김주형과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 선수 4명이 ‘쩐의 전쟁’에 참전한다.
전쟁터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는 개막하는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2억 원)이다.
올 시즌 정규 시즌을 마친 PGA 투어가 펼치는 세 번의 플레이오프 대회 중 첫 대회로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컷 탈락이 없이 진행되며 우승자에겐 상금 360만 달러(약 47억 원)와 페덱스컵 포인트 2000점이 주어진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주형이 14위로 페덱스컵 랭킹이 가장 높다. 김시우가 18위로 뒤를 잇고, 임성재와 안병훈이 각각 32위와 37위로 무난히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후 2차전인 BMW 챔피언십(17일 개막)과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24일 개막)에는 각각 상위 50명과 30명에게만 출전이 허용된다.
PGA 정상급 선수들만의 경쟁인 만큼 큰 상금도 걸려 있다. 1, 2차전은 총상금 2000만 달러로 치러지지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의 지난해 총상금은 무려 7500만 달러(약 984억 원)에 달했다. 그야말로 ‘쩐의 전쟁’이라 할 만한 금액이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무려 1800만 달러(약 236억 원)의 상금을 챙겼다. 공동 2위에 올랐던 임성재도 575만 달러(약 75억 원)를 수확했다. 이는 올 시즌 투어 최종전으로 열렸던 윈덤 챔피언십 우승상금(136만 8000달러)보다 4배나 많은 금액이다.
한국 선수 외 우승 후보로 페덱스컵 랭킹 1∼3위인 욘 람(스페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 등이 꼽힌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