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 천일염’ 400t, 10일부터 추가방출…20% 할인판매(종합)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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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비축분 400t씩 총 800t 공급 이어 3차분 공급
소비자 편의 고려해 20→10kg으로 포장 단위 줄여 판매
신안군, ‘1004몰’서 200t 할인판매…1인당 최대 2상자
정부 “국내 가동염전 837개소 모두 방사능 전수조사”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9월 27일까지 47일에 걸쳐 정부 비축 천일염 400t(톤)을 추가로 방출한다. 사진은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천일염.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9월 27일까지 47일에 걸쳐 정부 비축 천일염 400t(톤)을 추가로 방출한다. 사진은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천일염.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천일염 공급 확대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7일까지 49일 동안 정부 비축 천일염 400t(톤)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방출)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 사재기 등이 현실화하자 천일염 수급조절 및 가격 안정을 위해 1차로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1일까지 400t, 2차로 7월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400t 등 총 800t의 정부 비축분 천일염을 방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정부 비축 물량은 3차분으로, 소비자가격과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소비자가 직접 천일염을 구매할 수 있는 하나로마트, GS 더프레쉬 등 전국 마트에 방출한다. 천일염은 7월 소비자가격보다 약 2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정부 비축 천일염은 소비자 편의 등을 감안해 기존 20kg에서 10kg로 포장 단위를 줄였으며, 판매처·판매일자 등 상세한 내용은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에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전남 신안군에서도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1004몰(shinan1004mall.kr)’을 통해 천일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력에 판매한다.

이와 관련, 신안군은 1차로 천일염 200t을 확보해 오는 11일부터 종료기간을 정하지 않고 지속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 규격은 10kg 상자로 1인당 2상자까지 구매 가능하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장마 종료 이후 기상이 좋아 산지에서 천일염이 평년 수준으로 차질없이 생산되고 있다”며 “추석 전까지 방출 상황을 지속 점검해 필요하면 추가 비축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천일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없도록 계획대로 국내 가동염전 837개소 모두를 대상으로 빙사능 전수검사를 차질없이 실시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정부는 참여 희망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염전을 방문해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천일염 생산량 5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염전 150개소에 대해 지난 4월부터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82개소 검사 결과, 모두 ‘방사능 불검출’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중·소규모 염전 687개소에 대해서는 민간전문기관에 위탁해 이달부터 업체의 신청 유무와 상관없이 전수조사를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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