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변 회피…부산은행원 신고로 2000만 원 보이스피싱 막았다
마산동부서, 직원 2명에 감사장
BNK부산은행은 8일 마산지점에 근무하는 직원 2명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해 마산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은행에 따르면, 마산지점 직원 2명은 지난달 13일 고객 A 씨의 2000만 원 현금 인출 요청을 받았다. 직원들은 고객에 사용처와 관련해 질문을 던졌으나 A 씨는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서에 즉시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확인한 결과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준다는 보이스피싱범의 말에 속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들의 고객에 대한 관심과 빠른 판단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부산은행 박영준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와 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그 수법이 날로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역량 강화 등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전행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 종합 대응방안 마련 △피해예방 10계명 스티커 제작 및 직원교육 △피해사례 및 예방수칙 고객 문자 안내 등 다양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으로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