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2연승’ 해운대구FC·마산중앙FC·둔촌중, 12강 진출 확정
제60회 청룡기 전국중학교축구
경남 고성군서 조별리그 2차전
지난 대회 우승팀 FC SAHA
보물섬남해·광희중도 본선 진출
부산 강서FC 2연승으로 조 선두
고성FC는 FC캐논에 12-0 대승
제60회 청룡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 조별리그에서 1조의 부산 해운대구FC U15와 경남 마산중앙FC U15가 나란히 2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대회 우승팀 부산 FC SAHA U15는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7일 경남 고성군 스포츠파크 1·3·4구장과 회화면체육공원에서 열린 청룡기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1조의 해운대구FC와 마산중앙FC를 비롯해 경남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U15, 서울 둔촌중이 2연승을 거두며 12강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세 팀이 겨루는 6조의 FC SAHA와 서울 광희중도 부산 서부SC U15를 밀어내고 12강에 선착했다.
1조의 해운대구FC와 마산중앙FC는 우월한 전력으로 여유 있게 12강에 올랐다. 해운대구FC는 부산진SC U15를 5-0으로 대파했다. 전반 7분 박보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안기협, 백채현, 김도훈이 연속골을 터트려 전반에만 4-0으로 앞선 해운대구FC는 후반 26분 백건우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산중앙FC도 후반에만 3골을 퍼부어 경기 칸타레FC U15를 3-0으로 일축했다.
2연승(승점 6)에 골득실(+7)도 같은 두 팀은 9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를 놓고 격돌한다.
2조에선 부산 강서FC U15가 울산 효정중을 1-0으로 꺾고 2연승으로 조 선두에 올랐다. 강서FC는 전반 13분 터진 김건희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2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강서FC는 전남 순천FC U15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2강 진출이 가능하다. 서울 배재중은 순천FC를 2-1로 누르고 1승 1패(승점 3)를 기록했다.
3조에선 보물섬남해가 경남 연초FC U15에 5-0 대승을 거두며 승점 6을 확보, 일찌감치 12강행을 결정지었다. 보물섬남해의 공격수 김정음은 3골을 몰아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부산 덕천SC U15는 서울 개원중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2경기 연속 무승부(승점 2)를 기록했다. 조 1위 보물섬남해를 상대로 최종전을 치러야 해 본선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우승후보 1순위 서울 둔촌중도 대구 청구중을 2-0으로 제압하고 4조에서 가장 먼저 12강에 올랐다. 둔촌중은 전반 10분 만에 이윤준과 이현기가 연속 득점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남 창녕FC U15는 경남 진주FC U15를 2-0으로 꺾고 1패 뒤 1승(승점 3)을 올려 본선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5조의 경남 고성FC U15는 대구 FC캐논 U15를 무려 12-0이란 압도적인 점수 차로 눌렀다. 전반을 3-0으로 앞선 고성FC는 후반에만 9골을 몰아쳐 FC캐논의 백기를 받아 냈다. 공격수 정희정이 혼자 5골을 폭발했고, 강정우와 최주형이 2골씩 작성했다.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한 고성FC는 5조 1위로 올라섰다.
부산아이파크풋볼아카데미 U15는 전북 완주FC U15에 0-4로 대패, 1승 1패(승점 3)로 12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완주FC는 고윤환의 멀티골을 비롯해 후반에만 4골을 터트려 완승을 거뒀다. 완주FC는 고성FC와 승점이 같으나 골득실(+4, +12)에서 뒤져 조 2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6조의 FC SAHA는 서부SC를 3-0으로 완파했다. 반윤은이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2연패를 당한 서부SC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고, 1승씩 기록한 FC SAHA와 광희중이 12강 진출에 성공했다. 두 팀은 9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