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에 미 동부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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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숨지고 110만 가구 정전
항공편 2600여 개 운항 취소
1억 2000만 명 피해 영향권

7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한 공원에서 주민이 폭풍우로 쓰러진 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7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한 공원에서 주민이 폭풍우로 쓰러진 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7일(현지 시간) 토네이도 주의보가 내려진 미국 동부에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강타하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110만가량의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앤더슨과 앨라배마주 플로렌스에서 남성 2명이 폭풍으로 인한 사고로 숨졌다. 한 남성은 차에서 내리다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으며 다른 남성은 벼락에 맞았다.

이날 오후에는 앨라배마,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메릴랜드, 델라웨어,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웨스트버지니아 등 동부 일대 주에서 11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다. 또 항공 추적 서비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2600여 개 항공편이 취소되고, 7900여 편은 운항이 지연됐다.

앞서 미 국립기상청(NWS)은 7일 워싱턴을 비롯해 버지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뉴저지 등 동부 일대에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일부에는 토네이도 경보를 내렸다.

레벨4에 해당하는 이번 토네이도는 지난 6월 29일 이후 미국에 발령된 가장 강한 등급으로 워싱턴DC의 경우 최근 10년 이내 처음이다. NSW에 따르면 토네이도 피해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은 웨스트버지니아와 펜실베이니아 일대다.

태풍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 정부 사무실은 오후 3시 조기에 문을 닫고 도서관과 수영장 등 공공시설 역시 조기 폐쇄했다. 이번 토네이도 발생으로 동부 일대 1억 2000만 명이 잠재적 태풍 피해 영향권에 놓이게 된다고 CNN은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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