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부겸 전면 등장 땐 국힘 총선 부산도 위험”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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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인터뷰서 “이대론 참패”
수도권 출마설엔 거듭 선긋기

국민의힘 하태경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원회 8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하태경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원회 8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8일 당내 논란이 된 ‘수도권 총선 위기론’과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없고 중도지향적 이낙연·김부겸 전 총리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치르게 되면 (국민의힘은) 부산도 상당히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우리 당은 지금 확장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30%대인 윤석열 정부의 국정수행 지지도와 관련, “(이런 상황에선 총선에서)무조건 참패하고 (민주당이 정비까지 한다면) 끝나는 것”이라며 “총선은 대통령 중간평가로, 윤석열 정부도 중도확장형 행정을 해야 한다. 전통 보수에만 호소하는 식의 국정 운영을 그만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국민의힘 내부의 여론조사를 인용해 내년 총선 여당 참패설을 주장했지만, 당에서 여론조사를 한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자 잘못된 정보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신 변호사의 예측이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내년 총선에서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상황을 두고선 “이재명 대표가 8월이나 9월 안에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내년 총선에 이재명 대표,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없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하 의원은 가라앉지 않는 자신의 수도권 출마설에 대해 “제 지역인 해운대에서 할 일이 많다”고 거듭 일축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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