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 장현석, LA 다저스와 계약…박찬호·류현진 코리안 빅리거 계보 잇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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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에 계약
14일 서울서 입단 기자회견 개최 예정
심준석 이어 2년 연속 고교 선수 MLB행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이 9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연합뉴스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이 9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대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택한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이 MLB 명문 구단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장현석은 박찬호(은퇴)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LA 다저스에서 선발 빅리거 생활을 시작한다.

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9일 LA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11억 8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현석은 오는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장현석은 지난 1일 MLB 도전을 선언한 지 8일 만에 계약까지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 장현석은 LA 다저스를 포함해 다수의 MLB 구단으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석은 “LA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며 “저를 선택해 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현석은 마산용마고 투수로 활약하며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1.85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고교 3학년인 올 시즌에는 9경기(29이닝)에 나서 3승 무패, 탈삼진 52개, 평균자책점 0.93의 탈고교급 기록을 남겼다.

장현석은 지난 6일 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대표팀에 고교 선수 중 유일하게 선발되기도 했다.

장현석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야구 실력을 충실하게 쌓은 뒤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시즌에는 덕수고 출신 강속구 투수인 심준석(20)이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금 7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심준석은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야구 실력을 가다듬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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