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섬 주민 택배 ‘추가요금’ 부담 던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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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생활물류 운임지원 사업 시행
건당 5000원, 인당 최대 6만 원 한도

통영시가 도서민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택배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한다. 부산 강서구 부산우편집중국에서 지난해 추석 소포와 택배 물량을 지역별로 분류하는 모습. 부산일보 DB 통영시가 도서민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택배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한다. 부산 강서구 부산우편집중국에서 지난해 추석 소포와 택배 물량을 지역별로 분류하는 모습. 부산일보 DB

유인도 44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570개의 섬을 보유한 경남 통영시가 섬 주민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택배비를 지원한다.

통영시는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2023년 섬 지역 생활물류(택배) 운임지원 사업’을 통해 국비 1억 19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물류 환경이 열악한 섬 지역은 택배 이용 시 기본요금에 최소 3000원에서 최대 8000원의 추가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통영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택배 물량이 폭증하는 9월 한 달 동안 추가분을 국비로 지원한다. 건당 최대 5000원, 인당 6만 원 한도다.

섬 지역에 주민등록 된 19세 이상 통영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내달 20일까지 거주하는 읍·면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금은 택배사에서 제공하는 신청인 이용실적을 확인해 지급대상자 확정 후 예산의 범위에서 신청인 계좌로 입금된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섬 지역 주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도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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