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청년창업·벤처 스타트업 육성 탄력 받나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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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형 지식센터 건립 청신호
중기부 타당성조사 적합 판정
기재부 문턱 넘으면 예산 반영
낮은 임대료·세제감면 등 혜택
IT·항노화업체 등 활성화 기대

양산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양산시 제공 양산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양산시 제공

속보=경남 양산시가 추진 중인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부산일보 3월 28일 자 11면 보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양산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대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수도권에 밀집된 민간 지식산업센터에 대응하기 위해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낮은 임대료와 세제감면 혜택, 사업 공간 제공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부 공모사업이다.

시는 이에 따라 늦어도 내달 중에 기획재정부로부터 최종 적합판정을 받으면 내년도 관련 예산을 반영,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적합판정을 받을 경우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에 들어가 실시설계를 거쳐 늦어도 2028년까지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면 지역 내 청년창업과 벤처·스타트업이 활성화돼 전통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래 신성장 사업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긍정효과가 기대된다. 게다가 지식산업센터와 인접한 곳에 각종 행정절차를 도와줄 양산시청과 양산비즈니스센터, 첨단하이브리드 생산기술센터가 있어 지식산업센터 입주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집적화 시너지 효과도 전망된다.

양산비즈니스센터에는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와 세미나실,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양산센터, 금융기관 등이 입주해 있다.

앞서 시는 시청 맞은편인 다방동 511의 1 일대 6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1만 5000㎡ 규모의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국비 160억 원 포함 300억 원 정도다.

이곳에는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IT업체와 항노화 업체, 식료품을 포함한 소규모 제조업 등 50여 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시는 또 지식산업센터 내 지원시설에 종합일자리센터와 청년창업지원센터, 벤처투자센터 등의 입주를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기획재정부로부터도 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되면 저렴한 가격의 사업 공간을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제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전국에 46개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가 추진 중이다. 이 중 14개는 완공됐고, 32개는 건립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 경남에서는 2014년 진주를 시작으로 2018년 창원, 2021년 김해, 2022년 밀양 등 4곳이 선정됐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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