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잼버리 900명 부산 광안리 찾는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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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특별 드론쇼 등 관람 예정
한국해양대학교 기숙사서 숙박

8일 오후 충남 천안 백석대 기숙사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입소하고 있다. 이날 백석대에는 스웨덴, 마다가스카르, 벨기에, 니카라과, 세네갈, 카메룬 등에서 온 1천600 명이 입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8일 오후 충남 천안 백석대 기숙사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입소하고 있다. 이날 백석대에는 스웨덴, 마다가스카르, 벨기에, 니카라과, 세네갈, 카메룬 등에서 온 1천600 명이 입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새만금을 떠난 스웨덴 잼버리 대원 900여 명이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는다.

10일 부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12일 잼버리 스웨덴 참가자 897명이 부산을 방문한다. 차량 22대를 타고 이동하는 이들은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광안리 해수욕장에 도착할 계획이다. 행사 종료 후 잼버리 대원들은 오후 9시부터 15분 간격으로 차를 타고 숙소인 해양대학교 기숙사로 이동한다.

수영구청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간 광복절을 주제로 한 1000대 특별 드론 쇼를 진행한다. 특히 오후 8시 20분부터는 광안리해변 만남의 광장에서 제19회 광대연극제가 열린다. 연극집단 반의 ‘예외와 관습’과 연극문화공동체DIC의 ‘나도 말 잔 합시다’가 공연된다. 달빛 마당과 호메르스호텔 앞에선 분장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수영구생활문화센터 앞에서는 극단 아이컨택의 ‘채플린’이 공연된다. 이날 수영구청은 만남의 광장부터 광안리SUP존 앞 삼거리까지를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운영한다. 광안리해수욕장 앞 자동차 통행을 차단하고 버스킹 등의 문화공연과 초크아트, 만들기체험, 보드게임 등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영구청은 “부산을 대표하고 광안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프로그램으로 잼버리 대원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부산은 잼버리 대회 파행에 따른 후폭풍을 염려하고 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부산은 국제적 평판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부산시 유치기획과 관계자는 “스웨덴 잼버리 대원들을 안내하는 관광사에서 부산이 엑스포 유치에 도전하는 도시임을 알릴 예정”이라며 “대원들의 부산 방문이 잘 마무리돼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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