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김하성 '안타 엔진' 16경기에서 스톱
애리조나전 무안타, 연속 안타 기록 마감
추신수와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안타 엔진’이 16경기에서 잠깐 멈췄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부터 이어 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6경기에서 마감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추신수(SSG 랜더스)와 함께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속 경기 안타 기록(16경기) 타이를 이뤘다.
김하성은 최근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펼치며 연속 경기 안타 기록과 함께 연속 경기 멀티히트 기록 달성에 도전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 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1안타에 그치면서 연속 경기 멀티히트 기록을 15경기에서 마감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첫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애리조나 선발 투수 잭 갤런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갤런의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해 스윙하지 않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로 선언했다.
김하성은 3회와 5회에는 우익수 뜬공과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에 도전했지만, 또 한 번 3루수 앞 땅볼로 아쉽게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멈췄다.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이 0.290에서 0.286(377타수 108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에 0-3으로 졌다. 샌디에이고는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56승 60패)를 유지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