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8인이 만든 ‘부기우기 미술관’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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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작가 작품 8개 섹션 전시
9월 3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

마테오 마테 '세계풍경'. 울산시립미술관 제공 마테오 마테 '세계풍경'. 울산시립미술관 제공

여덟 명의 기획자가 만든 하나의 전시. 울산시립미술관은 ‘어느 정도 예술공동체:부기우기 미술관’(이하 부기우기 미술관)을 오는 9월 3일까지 지하 1층 1·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지난해 열린 ‘커뮤니티 기반 융합전시-어느 정도 예술공동체:부기우기 미술관’의 후속으로 마련된 다학제·다장르·다세대·다국적 융합전시이다. 8개국 작가 58인(팀)이 참여해 회화·디자인·컬트비디오·사운드아트·조각·메타버스·사진·벽화·퍼포먼스 등 167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8인의 기획자가 참여했다. 유진상, 김성우, 권태현, 차오지아싱(중국), 메네네 그라스(스페인), 김진아, 신지호, 이지영, 정필주 8인의 기획자가 각자의 개성을 살려 만든 8개의 섹션 전시가 ‘부기우기 미술관’이라는 하나의 큰 전시를 구성한다.

계원예술대 유진상 교수는 신진작가 다섯 팀을 소개한다. 이지영 기획자는 1990년대생 사진작가들의 최신 트렌드 전시, 신지호 기획자는 메타버스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를 선보였다.

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9명과 미술관이 선정한 작가 1명으로 울산 미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섹션도 마련됐다.

카사 아시아 디렉터인 메네네 그라스와 김진아가 공동 기획한 섹션에서는 마테오 마테의 작품을 소개한다. 신문지로 만든 거대한 산맥 사이로 작은 기자가 달리고, 기차 앞에 달린 카메라가 포착한 주변 풍광이 빔프로젝트로 벽에 비친다.

차오지아싱은 커피숍을 키워드로 두 개의 나무 구조물을 선보인다. 이 섹션 전시에는 사이먼 후지와라, 아키 사사모토 작가 등이 함께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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