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식히고 싶다면 ‘영화관 나들이’ 어때요
극장가, ‘더 문’ 등 한국영화 풍성
한여름의 묘미는 시원한 극장에서 즐기는 영화 감상이다. 올여름 극장가에는 다양한 한국 영화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해 본다.
우선 청소년 관객들의 더위를 잊게 할 SF 영화로 ‘더 문’을 꼽을 수 있다. 대한민국 달 탐사선 우리호를 구하기 위한 나로우주센터 관계자들의 숨막히는 노력이 영화의 주요 내용이다. 설경구와 도경수, 김희애 등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과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다.
평화롭던 바닷가 마을 군천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범죄드라마 ‘밀수’도 빼놓을 수 없는 영화다. 지난달 26일 개봉해 16일 차인 11일 현재 누적 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 해양범죄활극이라는 장르를 내세우는 만큼 바닷속에서 벌어지는 액션이 생동감 있고 시원한 활력이 느껴진다. 의상이나 소품, 음악과 연기자들의 대화에서도 청소년들이 경험하지 못한 1970년대 감성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 시원한 여름 영화로는 제격이다.
유해진과 김희선, 차인표의 유쾌하고 우스꽝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코미디물 ‘달짝지근해:7510’도 이달 중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집과 연구소만을 오가며 일상을 반복하는 제과연구원과 무한긍정 마인드의 소유자가 펼치는 신선하고 코믹한 로맨스가 청소년 관객들의 취향과 맞아떨어질 것이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금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올여름 계획된 학습 일정으로 바쁘겠지만 조금의 여유를 내서 영화 감상을 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단지 영화 감상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화 관람은 재충전의 시간이자 나를 위한 투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채윤 청소년 기자(분포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