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50가구의 실내 환경 개선해드립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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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천식 등 유발 요인 측정·진단
도배, 장판 교체, 도색 등 맞춤형 지원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열악한 실내 환경에 노출된 취약계층 주거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오는 12월까지 취약계층 50가구를 대상으로 ‘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토피, 천식, 비염 등 환경성 질환을 유발하는 환경 유해인자 6개 항목을 측정·진단하고,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6개 항목은 미세먼지, 곰팡이, 폼알데하이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집먼지진드기 등이다. 열악한 실내 환경 관리로 인해 건강 피해가 우려되는 독거노인 가구, 저소득, 결손 가구 등을 주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업비는 주민참여예산 1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구·군으로부터 취약계층 118가구를 추천받아 환경부에 이들 가구의 실내 환경 진단·컨설팅 지원을 요청했다. 다음 달 중으로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이중 개선이 시급한 약 50가구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배, 장판 교체, 페인트 도색 등 맞춤형 실내 환경 개선을 지원하며, 유해 물질이 거의 없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친환경 자재는 환경부 협약 후원기업을 통해 지원받을 예정이다.

시는 오는 23일까지 이번 사업에 참여할 보조사업자를 모집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취약계층은 상대적으로 유해환경에 쉽게 노출돼 환경성질환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사업을 지속 추진해 환경 유해 요소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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