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어디가!”… ‘이강인 선배’ 네이마르, 사우디 이적 확정
사우디 리그 알힐랄과 2년 계약 체결
연봉 1300억~2000억 원 규모 예상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30·브라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힐랄에 입단했다. 이강인과 PSG에서 올 시즌 함께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네이마르는 알 힐랄로부터 수천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힐랄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이적료 9000만 유로(1313억 원), 연봉 1억 5000만 유로(2188억 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유럽에서 많은 것을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하지만 나는 항상 새로운 장소에서 도전하며 나 자신을 시험하기를 원한다”고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네이마르는 당초 PSG와의 계약이 2년 남은 상황이라 잔류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린 PSG와 전북 현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이강인과 첫 실전 호흡을 맞추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네이마르는 이강인과 훈련장에서 장난을 치는 모습을 공개하며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내 축구 팬들은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찰떡 궁합을 기대했으나, 네이마르가 이적하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한편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에 합류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후벵 네베스(알 힐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동시에 뛰게 됐다. 알 힐랄은 사우디 리그에서 통산 18번 우승한 리그 최고 명문 구단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