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바누아투 농업 기후 정보 서비스 시스템 공식 이양
APEC기후센터(원장 신도식)는 지난 11일 태평양 도서국 바누아투 현지에서 ‘바누아투 농업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 현장 공식 이양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바누아투 기후변화부 장관과 농업·기상, 기후 관련 현지 정부 부처 각료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APCC는 유엔 녹색기후기금 지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바누아투 기후 변화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기후 정보 서비스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남태평양에 있는 14개 태평양 도서국은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이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지진, 해일 등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바누아투와 같은 태평양 도서국은 식량과 수입원 확보를 위해 주로 기후에 민감한 농업, 수산업 그리고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다른 지역보다 더 이들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바누아투 기후정보서비스 개발’ 사업은 바누아투 내 기후변화에 취약한 관광업, 농업, 사회 기반 시설, 수자원, 어업 등 5개 개발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기후 정보의 활용을 도모하고 있다.
APCC는 현지 농업 현장에서 바누아투 농업기후 정보서비스 시스템이 잘 활용되도록 이의 지속적인 운영·관리에 필요한 바누아투 기관들의 인적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워크숍과 교육을 강화해 왔다.
신도식 원장은 “APCC가 태평양 도서국을 대상으로 한 녹색기후기금 지원 사업에서 얻은 귀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들 국가에 적합한 맞춤형 기후 정보 서비스 개발·구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