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엑스포 유치 지원 전담 TF 파리에 설치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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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 문을 연 팝업존 '부산 다방'. 연합뉴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 문을 연 팝업존 '부산 다방'. 연합뉴스

정부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위원회가 이달 말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이 있는 프랑스 파리에 유치 지원 활동을 전담할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오는 11월 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남은 3개월 동안 민관이 총력을 기울여 유치전을 펼치기 위한 전진기지”라고 TF의 성격을 설명했다.

TF는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파리 TF에는 대통령실에서 월드엑스포 유치 업무를 맡은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을 비롯해 월드엑스포유치위,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주프랑스대사관, 대한상공회의소 인사들이 참여한다. 월드엑스포유치위는 최근 TF 인사들이 상주할 수 있도록 파리 시내에 사무실을 계약했다.

TF가 가장 중점적으로 챙기는 지점은 BIE 회원국의 파리 주재 대사들이다. 이들은 11월 개최지 선정 총회에서 직접 투표권을 행사한다. TF는 이들을 수시로 접촉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물론 각국의 동향을 입체적으로 파악해 나갈 방침이다.

또 아직 투표국가를 결정하지 않은 중립지대 국가와 사우디 지지를 소극적으로 밝힌 나라들도 공략 대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실제 경쟁국을 공개 지지한 나라 가운데 비공식적으로 한국을 지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나라가 상당수 있다”고 했다.

한편 사우디와 이탈리아는 상반기 파리에 비공식 사무실을 각각 개소해 유치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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