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양산 황산공원에 유람선·플로팅 하우스, 곤돌라 용역한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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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낙동강 관광 자원 활성화 방안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관련 예산 1억 2000만 원 추경 편성, 시의회 통과하면 발주
용역에는 100인승 유람선 취항과 플로팅 하우스 설치 검토
황산공원~신도시 상권 잇는 교통·관광 수단인 곤돌라 검토

나동연 양산시장이 17일 서울 국회 윤영석 의원실에서 관광 자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나동연 양산시장이 17일 서울 국회 윤영석 의원실에서 관광 자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시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187만㎡ 규모의 ‘낙동강 황산공원 활성화 종합 계획’ 중 관광 자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나선다. 특히 이 용역에 100인승 규모의 유람선은 물론 수상 레포츠센터와 편의시설 등이 포함된 플로팅 하우스, 황산공원과 양산신도시 상권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자, 관광자원인 곤돌라가 포함되면서 결과도 주목된다.

양산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낙동강 관광 자원 활성화 방안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억 2000만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의회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임시회를 통해 집행부인 시가 제출한 2차 추경 등을 심의한다.

시는 용역비가 시의회를 통과하면 용역 발주에 나선다. 용역 기간은 계약 후 8개월로 내년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용역은 황산공원 특화 콘텐츠 개발로 크게 3가지다.

첫 번째가 유람선이다. 부산 을숙도와 양산 황산공원을 오가는 30인승의 낙동강 생태 탐방선을 100인승 규모의 전기 유람선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용역은 유람선의 규모와 최적 노선, 프로그램 등 운영 방안, 타지역 뱃길과 연계 방안 등이 검토된다.


양산시가 황산공원과 인접한 신도시 상권을 잇는 교통수단이자, 관광수단으로 ‘곤돌라 설치’를 추진 중인 황산공원 전경. 양산시 제공 양산시가 황산공원과 인접한 신도시 상권을 잇는 교통수단이자, 관광수단으로 ‘곤돌라 설치’를 추진 중인 황산공원 전경. 양산시 제공

두 번째는 낙동강 물 위에 뜨는 플로팅 하우스다. 187만㎡ 규모의 황산공원에는 캠핑장과 체육시설, 꽃밭 등 각종 시설이 흩어져 있지만, 거점시설은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시는 플로팅 하우스를 황산공원 거점시설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또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센터와 전망대, 편의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용역은 플로팅 하우스가 설치될 위치(계류장)나 규모 등이 검토된다.

세 번째는 곤돌라 설치다. 특히 시는 곤돌라가 설치되면 낙동강에 100인승 규모의 유람선이 취항할 경우 인접한 양산신도시 상권과 연결을 돕는 이동 수단이자, 교통수단은 물론 상공에서 황산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관광 수단으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 중이다. 시는 물금읍 증산에서 계획 중인 플로팅 하우스까지 1km 구간에 곤돌라 설치를 고려 중이다.

용역은 황산공원 접근성 개선과 관광자원의 한 방법으로 곤돌라 설치가 적합한지, 적합하다면 노선과 규모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게 된다.

시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나서는 것은 유람선이나 플로팅 하우스, 곤돌라 설치 사업에 수백억 원이 소요돼 이를 민자사업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낙동강 황산공원 활성화 종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나동연 양산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낙동강 황산공원 활성화 종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앞서 나동연 양산시장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낙동강 황산공원 활성화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종합 계획에는 △100인승 규모의 유람선 취항 △부상형 건물 설치 △상하수도 관로 설치 △생태공원 조성 △드림 썰매와 어린이용 RC카 등 가족 참여형 놀이시설 확충 △다목적 수상 레포츠 계류장 △파크골프장 108홀 확장 △캠핑장 확장, 물금역 KTX 정차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상하수도 관로 설치와 생태공원 조성, 파크골프장 확충, 가족 참여형 놀이시설 확충 등 일부 사업은 이미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물금역 KTX 정차도 이르면 연말께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등 황산공원 시설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천혜의 낙동강 황산공원을 어떻게 가꾸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더 큰 선물 보따리를 안길 것”이라며 “유람선과 플로팅 하우스, 곤돌라 시설은 양산시민뿐 아니라 인근인 부산과 울산, 수도권 등 외부 방문객을 황산공원에 유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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