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축구의 신’…꼴찌 마이애미를 확 바꾼 메시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메시, 미국 무대 데뷔 후 6경기 연속골
MLS 꼴찌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완파
팀 창단 후 최초로 리그스컵 결승 진출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의 스바루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축구 2023 리그스컵 준결승 필라델피아 유니언과의 경기에서 6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의 스바루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축구 2023 리그스컵 준결승 필라델피아 유니언과의 경기에서 6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씹어 먹고 있다. 미국 무대 데뷔 후 6경기 연속골 포함 9골을 폭발했다. 메시의 대활약 덕분에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도 환골탈태, 리그스컵 결승까지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의 스바루 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스컵 준결승전에서 홈팀인 필라델피아 유니언(미국)을 4-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메시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호세프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아 32m 떨어진 지점에서 벼락 같은 중거리 슛을 날려 골망을 출렁였다. 낮고 빠르게 날아간 공은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예리하게 꽂혔다. 메시의 6경기 연속 득점이다.

마이애미는 전반 48분 호르디 알바, 39분 다비드 루이스의 추가골로 후반 28분 알레한드로 베도야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필라델피아를 3골 차로 여유 있게 물리쳤다.

올여름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메시는 미국 무대 데뷔전인 지난달 22일 리그스컵 조별리그에서 크루스 아술(멕시코)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6경기에서 9골(1도움)을 몰아쳤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의 스바루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축구(MLS) 2023 리그스컵 준결승 필라델피아 유니언과의 경기에서 기습 중거리 슛 골을 넣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의 스바루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축구(MLS) 2023 리그스컵 준결승 필라델피아 유니언과의 경기에서 기습 중거리 슛 골을 넣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메시 입단 후 마이애미도 대반전을 이뤘다. 마이애미는 MLS 동부리그에서 전반기 5승 3무 14패(승점 18)로 15개 팀 가운데 꼴찌에 머문 팀이다. 팀 득점도 22경기에서 22골을 넣어 경기당 겨우 1골 수준이었다.

하지만 메시 출전 이후 6경기에서 무려 21골을 넣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당 3골 이상을 터트리고 있다. 4경기에선 4골을 몰아 넣었다. 마이애미가 리그스컵 결승에 오른 것도 창단 이후 처음이다.

9골을 기록한 메시는 리그스컵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2위인 봉고쿨레 롱가네(7골·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3위 데니스 부앙가(6골·LA FC)는 팀이 탈락해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마이애미는 CF몬테레이(멕시코)를 2-0으로 꺾은 내슈빌SC(미국)와 20일 결승전을 치른다. 통산 42번 우승컵을 들어 올린 메시가 꼴찌팀 마이애미에 첫 리그스컵 우승을 안길지 지켜볼 일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