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정 평가전 웨일스 이어 사우디 상대
10월에는 튀니지+아시아팀 평가전 준비 중
오는 28일 A매치 출전 대표팀 명단 발표

위르겐 클린스만(왼쪽)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에 이어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대표팀은 10월에는 튀니지와 A매치를 치른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니지를 상대로 A매치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13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를 갖는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10월에는 튀니지 상대 A매치를 펼친다.

클린스만호는 앞서 다음 달 8일 오전 3시 45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 대표팀을 상대로 유럽 원정 첫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단은 웨일스와의 A매치가 끝난 뒤 곧장 뉴캐슬로 이동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에 대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우디 등 중동 강호를 만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경기”라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목적을 설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대표팀은 10월에는 튀니지와 A매치를 치른다. 연합뉴스

사우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로, 28위인 한국보다 낮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사우디와의 A매치 역대 전적에서 17전 4승 7무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해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축구 대표팀은 이어 10월에는 북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튀니지(31위)와 맞붙는다. 튀니지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둬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준우승팀인 프랑스를 1-0으로 꺾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튀니지와의 2차례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수비 역량 평가를 위한 평가전 상대 팀을 물색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월 A매치 2차전에서는 아시아팀을 상대로 밀집 수비를 뚫을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열린 4차례의 평가전에서 승리 없이 2무 2패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28일 9월 A매치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