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부울경 하늘 대체로 흐림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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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소강 상태로 접어든 9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퍼들이 서핑과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023.07.09 부산일보DB 장마가 소강 상태로 접어든 9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퍼들이 서핑과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023.07.09 부산일보DB

이번 주말 부산·울산·경남의 하늘은 대체로 구름이 많고 흐리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경남 내륙에는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오더라도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기상청은 18일 오전부터 일본 규슈 부근의 북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17일 밝혔다. 19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20~70mm로 예보됐다. 경남 내륙 지역에는 구름이 많고 흐리다가 한때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들어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짧은 시간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기상이 반복되고 있다.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인해 지상의 기온이 올라갔으나, 대기 상층에는 찬 공기가 위치해 있어 기온차가 많이 나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북동풍과 서풍이 만나는 지역에서 요란한 소나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 17일 새벽 경남 산청, 진주, 합천, 하동 등에는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호우주의보가 발표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하천 인근에 접근하거나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천둥 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어가는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19일 부울경 지역의 최고기온은 부산 31도, 울산 31도, 경남 31~33도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20일은 구름 많은 가운데, 31~32도의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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