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폐교 대학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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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 진주시에 있는 한국국제대가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다. 파산선고를 받아도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에 다니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4학년 학생들은 내년 2월까지 본교 졸업을 시키고, 나머지 1~3학년은 경남 지역 내 학교로 특별편입을 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계 대학(경영위기 대학) 현황과 정책적 대응 방안’에서 한계 대학은 전국에 84곳이나 있다고 한다.

지난 10년간 14곳이 문을 닫았다. 연쇄적인 폐교는 예고된 재앙처럼 도미노처럼 발생할 예정이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줄면서 오히려 폐교 대학, 위기 대학은 더 많아질 것은 확실하다. 1996년 대학의 다양화·특성화를 유도하겠다며 설립 기준을 완화한 이후 대학 설립은 손쉬워졌고 이에 비례해 부실 대학의 속출은 당연지사였다.

이미 예고된 폐교 대학의 재앙을 보고도 그냥 둘 수 없다. 폐교로 인해 피해를 보는 건 학생들만이 아니다. 교직원들은 직장을 잃게 된다. 지역 대학의 폐교는 지역 경제와 지역민들의 민생에도 좋지 않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폐교 대학 안전 대책 마련이 다급하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김종신·경남 진주시 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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