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인근 5중 충돌 교통사고…3명 사망·5명 부상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 인근에서 1t 트럭과 덤프트럭 등 차량 5대가 충돌해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11분께 강서구 성북동 부산신항만 제1부두 인근 삼거리에서 60대 A 씨가 몰던 1t 포터 차량이 좌회전을 하다 부산항 신항 방면으로 삼거리를 통과하던 덤프트럭과 충돌했다.
이후 덤프트럭이 밀려나면서 반대편 차로에서 신호를 받아 대기하던 또다른 덤프트럭과 승용차와 화물차 등 3대를 추가로 들이받으면서 2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1t 포터에 조수석에 탑승한 60대 추정 남성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A 씨와 덤프트럭 운전사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승용차 탑승자와 트레일러 운전사 등 5명은 발목 골절, 이마 타박상 등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1t 포터가 적색 신호에 주행하는 등 신호위반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