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20-20 클럽’ 홈런 4방 남았다…김하성, 16호 홈런 발사
애리조나전 1회 선두 타자 나와 16호 포
전 SK 와이번스 소속 메릴 켈리 상대 손맛
샌디에이고, 애리조나에 더블헤더 전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김하성이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리며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하성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더블 헤더 경기를 모두 패하고 말았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1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투수 메릴 켈리의 2구째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이후 17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빅 리그 통산 5번째 선두 타자 홈런. 현재 27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김하성은 '호타준족 타자의 상징'인 20-20클럽 가입까지 홈런 4개를 남겨 뒀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후속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고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어 벌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쳤다. 김하성은 더블헤더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치면서 타율이 0.278로 조금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더블헤더 1경기에서 6-4로 패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8-1로 졌다.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권이 걸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인 시카고 컵스에 5.5경기 뒤진 7위를 달리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