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6이닝 3실점 9탈삼진 QS 기록
4-0 → 4-3 → 4-6 → 6-6 →6-7 패배
8회 김원중, 몸에 맞는 볼로 재역전 허용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롯데는 6-7로 역전패 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기분 좋은 스윕승 뒤 찝찝한 스윕패가 만들어졌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 뒤 3연패를 당하며 5강 경쟁에서 한걸음 밀려났다. 롯데는 SSG 랜더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둔 직후 열린 10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안치홍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1회 초 2루타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6-7로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 4-0까지 앞선 경기 흐름을 이어 가지 못하고 키움에 역전패했다.

롯데는 1회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롯데는 3번 타자 이정훈이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 포문을 열었다. 4번 타자 안치홍이 우익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로 이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0으로 앞서갔다.

롯데 자이언츠 타자 이정훈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2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2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회 득점한 이정훈은 이번엔 타점을 터뜨렸다. 롯데는 7번 타자 박승욱과 8번 타자 정보근, 9번 타자 배영빈의 안타로 무사 만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안권수와 김민석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정훈은 우중간으로 가는 깔끔한 안타로 박승욱과 정보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이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6이닝 3실점 9탈삼진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선발 박세웅은 3회 말 첫 실점 했다. 박세웅은 8번 타자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준 뒤 9번 김시앙 타석에서 포수 정보근의 포일과 함께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박세웅은 1번 김준완에게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롯데는 4회 1점을 추가하며 키움과의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선두 타자로 들어선 배영빈은 자신감 있는 타격으로 좌익수 뒤로 가는 2루타를 터뜨려 출루했다. 롯데는 안치홍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민석이 큼지막한 외야 희생타로 배영빈이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는 4-1로 앞서갔다.

키움은 4회 말 추격했다. 키움은 8번 임병욱이 박세웅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쳐내며 롯데를 4-3까지 추격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3분의 2이닝동안 1실점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결국 롯데는 7회 말 키움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회까지 3실점 4피안타 9탈삼진을 기록한 뒤 김상수로 교체됐다. 롯데는 첫 타자 김태진 타석에서 2루수 박승욱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임병욱이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키움은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김상수는 김준완에게 외야 희생타로 1실점 한 데 이어 김혜성과 도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연속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 했다. 롯데는 4-6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8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8회 초 2득점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 선두 타자로 들어선 대타 정훈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롯데는 8번 정보근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로 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5-6, 1점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배영빈이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3루 역전 기회까지 마련했다. 안권수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전준우는 내야 땅볼로 정보근의 대주자로 투입된 3루 주자 고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6-6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어진 득점 상황에 김민석과 이정훈이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쉽게 역전하지 못했다.

롯데는 8회 말 키움에 다시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김상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은 8회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다. 구승민은 이주형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태진과 임병욱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8회 말 6-6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몸에 맞는 볼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실점 위기 상황에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원중은 첫 타자 9번 김동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6-7,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김원중은 1번 김준완을 삼진 처리하며 한고비를 넘어섰다. 김원중은 김혜성과의 대결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는 9회 초 재역전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안치홍과 윤동희, 이학주가 외야 뜬공과 삼진, 내야 뜬공으로 각각 물러나며 6-7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SSG와의 3연전 스윕승을 비롯해 4연승을 달리며 승패 마진을 '-1'까지 좁혔지만, 키움과의 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며 승패 마진이 다시 '-4'까지 내려갔다. 롯데는 50승 54패로 7위를 기록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