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민원 10건 중 4건 ‘예보 불만’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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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의원 ‘날씨 예보 관련 민원 현황’
5년 새 총 425건 접수… 7~9월에 집중

지난 10일 오전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부산 연제구 온천천시민공원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지난 10일 오전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부산 연제구 온천천시민공원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기상청과 관련된 민원이 ‘호우 기간’인 여름철 3개월에 집중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 관련 민원은 대부분 ‘빗나가는 예보’에 대한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은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날씨예보 관련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 현황’을 20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7월 현재) 총 425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대부분이 7~9월에 집중 접수됐다. 전체 민원 가운데 그해 7~9월 접수된 민원의 비율은 58%(249건)에 달한다. 2020년의 경우 7~9월 접수된 민원이 72%였다. 올해는 7월 말까지 접수된 민원 가운데 66%가 7월에 접수됐다.

접수된 민원 대부분은 ‘예보 불만 및 정확도 개선’ 의견으로 나타났다. 예보 불만과 정확도 개선 민원은 2019년 36건(41%)에서 2020년 62건(55%), 2021년 24건(40%), 2022년 37건(45%)에 이어 올해는 7월까지 30건(34%)으로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기상청은 “극단적인 날씨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한 국내외 기술 개발의 속도가 기후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한계”라면서 “정확도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영역인 기상 정보에 대한 소통의 한계도 있다”고 답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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