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부산 히로뽕 밀반입·판매·투약 21명 검거·3명 구속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올 초 태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에 히로뽕 약 600g을 밀반입하고 판매한 총책 28세 남성 A 씨와 운반책 25세 여성 B 씨, 판매책 31세 남성 C 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일당과 투약자 18명 등 총 21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A 씨가 경찰에 검거된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올 초 태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에 히로뽕 약 600g을 밀반입하고 판매한 총책 28세 남성 A 씨와 운반책 25세 여성 B 씨, 판매책 31세 남성 C 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일당과 투약자 18명 등 총 21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A 씨가 경찰에 검거된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해외 여행객 행세를 하며 태국에서 국내로 히로뽕 600g을 밀반입한 일당과 국내 운반·판매책, 투약자 등 21명이 경찰에 대거 검거됐다. 경찰은 총책과 운반·판매책 등 3명은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올 초 태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에 히로뽕 약 600g을 밀반입하고 판매한 총책 28세 남성 A 씨와 운반책 25세 여성 B 씨, 판매책 31세 남성 C 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일당과 투약자 18명 등 총 21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 등 20대 여성 3명은 올 1월부터 3월까지 태국에 체류하던 총책의 지시를 받아 총 6차례에 걸쳐 히로뽕 약 600g을 숨겨 태국에서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밀반입한 마약을 국내 운반·판매책에게 전달했고, 이들은 마약을 1g씩 소분한 뒤 SNS 광고를 통해 판매했다. 경찰에 따르면 밀반입에 가담한 여성 3명 중 1명은 다른 사건에 연루돼 이미 구속돼있고, 나머지 1명은 불구속했다.

경찰은 지난 3월께 국내 운반·판매책을 검거하며 밀반입 조직의 실체를 확인했고, 이후 3개월 간 추적 끝에 경찰의 자수 설득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국한 총책을 붙잡았다.

이 외에도 경찰은 밀반입에 가담한 공범과 투약자 등 21명을 검거하고, 총책이 소유한 고급차량에 대해서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히로뽕 밀반입에 가담한 피의자들은 모두 20대 여성으로, 경찰은 이들이 고액의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 또 이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 중 10대는 없으나, 20~30대가 대부분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한편 부산 경찰은 올 3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 기간 동안 883명을 검거하고 112명을 구속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415명이 검거된 것과 비교해 112% 상승한 수치다. 검거된 이들 중 10~20대 마약사범은 2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된 10~20대(131명)에 비해 97.7% 늘었다. 인터넷 사범도 97.8% 상승했다.

경찰은 "최근 들어 누구나 쉽게 마약을 구입할 수 있고 각종 신종 마약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으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돌이킬 수 없는 중독의 길로 빠져들 수 있다"며 "특히 10~30대 젊은 세대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