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모두비프’ 여름밤 바다·원도심에서 영화제 예열한다
25~26일 용두산공원·송정해수욕장
무료 상영회와 가수 공연 등 열려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여름밤 부산 바다와 원도심에서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상영한다. 관객과의 대화(GV)와 공연도 준비해 올가을 열릴 영화제 분위기를 일찌감치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BIFF는 오는 25~26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과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모두모두비프(이하 모모비)’ 시즌2를 연다. 모모비는 부산 역사와 문화가 깃든 랜드마크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 등을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GV)와 축하공연 등을 선보이는 행사다. BIFF와 부산시가 2025년까지 이어갈 국제관광도시사업이다.
모모비 시즌2는 원도심 명소인 용두산공원, 서핑의 메카 송정해수욕장 두 곳에서 이틀씩 열린다. BIFF를 포함한 부산뿐 아니라 여러 지역으로 ‘토요일 하루 여행’을 떠나는 이나영 주연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1~3화)’ , 유튜버 ‘너덜트’가 만든 사실주의 코믹 숏무비를 모은 ‘철없는 으른들, 너덜트’를 야외 스크린으로 하루씩 만날 수 있다. 유튜버 너덜트(유현규, 전상협, 임재형) 스페셜 토크, ‘박하경 여행기’ 이종필 감독이 참여하는 게스트 토크도 준비됐다.
음악 공연도 선사한다. 용두산공원에서는 25일 오후 6시 30분에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인 루시드폴 공연이 열리고, 송정해수욕장에서는 26일 오후 7시 그래쓰가 무대에 오른다.
부산의 매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모모비 패키지’ 상품도 출시됐다. 외국인 관광객 영화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인 ‘무블(Movie+Travel)’, 서핑 강습과 연계한 패키지 등이 준비됐다. 블루라인파크 입장권과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제공하는 ‘어부지리(어트랙션 부산 지금 우리)’, 스카이라인 루지·해운대 아쿠아리움·오륙도 스카이워크·흰여울마을 등을 둘러보는 ‘바라던 바다’ 패키지도 마련됐다.
모모비 행사 일정과 각종 패키지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momobi.biff.kr)에서 알 수 있다. 모모비는 지난 6월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과 남구 부산박물관에서 시즌1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제28회 BIFF는 오는 10월 4~13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관객을 만난다. 제18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같은 달 7~10일, 2023 커뮤니티비프는 같은 달 5~12일에 열린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