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사커’ 이끈 티에리 앙리, 프랑스 올림픽팀 감독 선임…원픽은 음바페?
EPL 8시즌 통산 175골 넣으며 맹활약
파리 올림픽·UEFA U-21 예선 이끌 듯
프랑스 축구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45)가 프랑스 올림픽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프랑스축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위원회를 열고 앙리를 연령별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앙리는 2025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과 2024 파리 올림픽 경기를 이끌 예정이다.
앙리가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면서 프랑스 프로축구리그 리그1의 최고 스트라이커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앙리가 선수-감독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4'는 “앙리가 음바페를 중심으로 팀을 꾸릴 수 있다”며 프랑스의 전현 최고 간판 스트라이커 만남을 환영했다.
앙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시즌 동안 통산 175골을 넣은 세계 최고 공격수로 명성을 날렸다. 2002-2023시즌에는 24골·20어시스트를 기록해 당시 EPL 역사상 유일한 ‘단일시즌 20득점-20도움’을 달성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트 사커’라 칭송받던 프랑스 축구 전성기를 이끈 앙리는 2014년 은퇴 후 벨기에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앙리는 △아스널 유소년팀 코치(2015년)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2016년) △AS모나코 감독(2018년) 등을 역임했다. 최근까지도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