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3방 남았다”…MLB 김하성의 17호 홈런은 '만루포'
마이애미전 2회 시속 155km 직구 강타
아시아 내야수 최초 20홈런-20도루 눈앞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 ‘20홈런-20도루’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하성은 시즌 17호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하며 대기록 달성까지 홈런 3개만을 남겨 뒀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4타점 활약 속에 6-2로 마이애미를 제압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17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00안타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이날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2회 말 1사 만루의 상황에서 마이애미 투수 라이언 웨더스의 시속 96.6마일(시속 155km) 몸쪽 직구를 호쾌하게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다.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6호 홈런을 친 이후 두 경기 만에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3루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팀 동료 매니 마차도의 외야 희생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이날 홈런으로 올 시즌 17홈런 28도루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출신 내야수 첫 20홈런-20도루 달성까지 홈런 3개만을 남기게 됐다. 김하성의 최근 타격 흐름을 고려해 본다면 9월 초순께 20홈런-20도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