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새 총장에 전민현 박사 선출
제8대·제9대 총장 연임하게 돼
“글로컬대학 지정에 총력” 포부
인제대학교 전민현 전 총장이 한 번 더 총장직을 맡게 됐다.
인제학원 이사회는 22일 인제대 신임 총장에 전민현 전 총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전 총장은 제8대 총장에 이어 제9대 총장을 연임하게 된 셈이다.
전 총장은 지난 6월 정부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부산·경남 사립대 중 유일하게 예비 지정되는 성과를 내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인제대가 3주기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된 것도 한몫했다.
전 총장은 1957년생으로 한양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했다. 이어 켄터키대학교 재료공학 석사, 플로리다대학교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인제대 BNIT융합대학 학장, 삼성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으로 근무했으며 지난 8대 인제대 총장을 역임했다.
전 총장은 오는 9월 1일 임기를 시작해 앞으로 4년간 대학을 이끌게 된다.
전 총장은 “지난 4년간 인제대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을 일궈낸 경험과 추진력이 저의 큰 자산”이라며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제대는 이번 총장선거를 치르면서 ‘서울백병원 폐원’을 두고 학교·병원 구성원들이 갈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오는 10월 인제대의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 여부가 가려지는 만큼 전 총장이 갈등을 잘 봉합하고 최종 지정을 끌어낼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