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맹공 국힘 “괴담이 산업화”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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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지도부 참석 세미나 개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 세미나 '가짜뉴스·괴담, 무엇을 노리나? 산업이 된 가짜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 세미나 '가짜뉴스·괴담, 무엇을 노리나? 산업이 된 가짜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와 미디어미래비전포럼 등이 공동 주최한 ‘가짜뉴스’ 관련 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렸다. 여권이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에 대한 왜곡 기사 등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 대응을 예고하면서, 여론에 의한 선동 방지 전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가짜뉴스 괴담, 무엇을 노리나. 산업이 된 가짜뉴스’ 세미나가 열렸다.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와 미디어미래포럼, 새미래포럼, 자유언론국민연합 등이 공동주최했다. 좌장은 구종상 동서대 방송영상학과 특임교수가 맡았으며, 발제는 김기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해 힘을 실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가짜 뉴스가 산업화됐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로 보는 낭설 유포 사례’를 제시하며 무조건적인 불신과 편견에 의한 확증 편향 등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특정 단체에선 이를 공포심에 기댄 이익 추구에 활용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인터넷 기사를 예시로 ‘치사량 수만 배’ 주장 등 극히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 공포심을 키워 불신을 확장시킨다는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 교수는 가짜뉴스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내세웠다. 그는 AI를 통한 가짜뉴스 확장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자동화된 소셜미디어 계정(봇)을 이용하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가짜뉴스를 빠르고 넓게 퍼뜨릴 수 있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가짜뉴스 ‘창궐’의 원인으로 △디지털 뉴스와 알고리즘 △전문 기자의 감소 등을 꼽았다. 이어 가짜뉴스 대응책으로 교육과 법적 조치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악의적 가짜 보도에 대한 강력한 행정적, 법적 제제를 통해 언론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가짜뉴스 괴담의 온상은 포털과 유튜브인데, 놔두면 감당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이를 방지할 확실한 방안은 범죄 이익을 없애는 엄벌주의”라고 강조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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