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꿈 안고 유라시아 시민 대장정
대학생·문화예술단원 87명 참가
13일간 5개 도시에서 홍보 활동
본보, 영상·취재 인력 현장 파견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할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3개월가량 앞두고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 원정대가 유라시아로 떠난다.
대학생, 문화예술단원 등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13일간 5개 도시를 돌며 부산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부산시,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22일 오후 4시 부산 동구 부산역 대합실에서 ‘2023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을 포함해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 부산글로벌도시재단 황기식 대표이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출정식은 부산시립예술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격려사, 승차권·대장정 깃발 전달,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응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이 부시장은 행사가 끝난 후 원정대원들과 일일히 하이파이브를 하며 13일간 이어질 여정을 응원했다. 시 소통캐릭터 ‘부기’도 출정식에 참석해 대원들을 배웅했다.
이번 시민대장정에는 부산 청년 15명, 문화예술단원 31명을 포함해 87명이 참여한다. 시의회 김효정 의원과 성창용 의원이 공동단장을 맡았다. 대원들은 이날 열린 출정식을 시작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사마르칸트, 프랑스 파리를 차례로 방문해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오는 31일에는 파리를 방문해 파리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데이 인(in) 파리’ 행사를 개최한다.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 앞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부산홍보관을 마련하고 한국 음식을 나눠주면서 부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부산일보〉는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동참하기 위해 편집국 사회부 탁경륜 기자와 디지털미디어부 김보경 PD를 현장으로 파견한다.
이 부시장은 “부산에서 2030세계박람회가 꼭 개최될 수 있도록 시민대장정 참가자 한 명 한 명이 외교관이 됐다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