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부터 '비질란테'까지…올해 BIFF에서 세계 최초 공개
‘한국 영화의 오늘’ ‘온 스크린’
총 9편의 선정작 명단 공개
‘화란’은 아시아 첫 공식 상영
OTT 시리즈, 2~3부까지 소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독전2’ ‘발레리나’ 등 한국 영화와 ‘비질란테’ ‘LTNS’ 등 OTT 시리즈 작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기대작들이 가을을 맞아 부산에서 처음으로 관객을 만난다.
BIFF는 제28회 영화제에 선보일 ‘한국 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작품 3편과 ‘온 스크린’ 선정작 6편을 24일 공개했다.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한국 상업영화와 새로운 흐름과 가치를 선도할 OTT 시리즈 기대작을 부산에서 상영한다.
지난해 신설한 ‘한국 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에서는 ‘독전2’와 ‘발레리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넷플릭스 ‘독전2’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연출한 백종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조진웅·차승원·한효주·오승훈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2018년 관객 520만 명을 동원한 ‘독전’의 후속작으로 한층 강렬해진 액션이 기대를 모은다.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는 ‘콜’을 연출한 이충현 감독 작품으로 배우 전종서가 저돌적인 여전사를 연기한다. 억울하게 죽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경호원 출신 주인공이 복수극을 펼친다.
제76회 칸영화제에 초청된 김창훈 감독 장편 데뷔작 ‘화란’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식 상영한다. 새로운 유형의 한국형 누아르로 꼽히는 작품에서 배우 송중기와 신예 홍사빈은 몰입감 높은 연기를 선사한다.
2021년 아시아 영화제에 처음 신설된 OTT 섹션 ‘온 스크린’에서는 작품 6편이 세계 최초로 관객을 만난다. 우선 신종 한국형 히어로물 탄생을 예고한 디즈니플러스 ‘비질란테’가 공개된다. 배우 남주혁·유지태·이준혁·김소진이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악인들을 처단하는 경찰대 모범생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윤희에게’ 임대형, ‘소공녀’ 전고운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티빙 시리즈 ‘LTNS’도 기대를 모은다. 관계가 시들해진 젊은 부부가 ‘불륜 커플 전문 협박단’이 돼 인생 역전을 노리는 인간 탐구 코미디다. ‘소공녀’ 주역인 배우 안재홍과 이솜이 다시 만난 작품이다.
OTT에 처음 출연한 배우 유승호와 김동휘·유수빈·이주영이 출연하는 웨이브 시리즈 ‘거래’도 공개한다.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이 펼치는 스릴러 드라마다. 평범한 학생이 전교 회장에 출마하는 이야기인 티빙 ‘러닝메이트’도 부산에서 처음 관객을 만난다. 윤현수·이정식·최우성·홍화연·이봉준 등 젊은 배우들이 등장하는 작품은 영화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한진원 감독 연출 데뷔작이다.
필감성 감독이 연출한 티빙 ‘운수 오진 날’은 이성민·유연석·이정은 배우가 출연하는 시리즈다. 순박한 택시 기사가 젊은 살인마를 장거리 택시 손님으로 태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도네시아 카밀라 안디니, 이파 이스판샤 부부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시가렛 걸’도 ‘온 스크린’에 함께 공개한다.
‘한국 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작품 3편은 끝까지 상영하고, ‘온 스크린’ OTT 시리즈 작품은 초반 2~3부가 공개된다. 올해 BIFF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열린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