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따뜻하게”…부산신용보증재단, 든든한 금융 버팀목이자 시민 동반자
강력한 서민 금융지원 동력 마련
기초자치단체와 맞춤형 상품 개발
지역사회 함께하는 공헌 활동 주목
'안전보건 경영' 선포식·인증 눈길
‘우리의 (E)이웃 (S)소상공인과 (G)Go together’
부산 시민의 동반자 부산신용보증재단(부산신보·이사장 성동화)의 ESG 경영 비전이다. 부산신보는 부산 소기업, 소상공인의 사업 성공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과 시민들의 경제 자립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 버팀목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 동행에도 나서면서 주목받는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통계를 보면,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올해 6월까지 신규 보증 공급 실적은 5조 700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조 5233억 원 감소(-21.1%)했다.
하지만 부산신보의 경우 지난해보다 106억 원 증가한 4227억 원을 지원, 코로나19 일상 회복 조치에도 지원 규모를 축소하지 않고 서민 지원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부산신보는 지난달 말 기준 5만 6000건, 1조 2737억 원의 보증을 공급했다. 특히 작년에는 연 보증 공급 2조 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서울·경기도를 제외한 15개 지역 신용보증재단 중 최초이다.
부산신보의 지난해 평균 보증료율은 0.789%로 기준 보증료율 1.2%보다 4.11%포인트(P) 낮은데, 이는 전국 신용보증재단·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보다 낮은 수준이다. 부산신보가 부산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달에는 부산 강서구청과 보증료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부산 최초 기초자치단체 특화 상품으로 소상공인 금융 부담을 완화해 주는 첫발이란 평가를 받는다.
강서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감면된 보증료율에서 0.4%P 추가 감면할 수 있게 됐고, 카카오뱅크와 보증료 절반을 소상공인에게 환급하는 협약도 체결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보증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다른 구군에도 이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성 이사장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포용금융’ 차원에서 경영난으로 폐업과 신용하락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위해 부산시 긴급추경사업(5월)에 ‘금융복지 컨설팅 사업’을 신청, 2억 2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이를 통해 상담사 8명을 채용 완료했고, 올해 7월부터는 채무조정신청, 정부지원사업 소개, 채무대환 안내, 새출발기금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신보는 소상공인 보증 지원에 더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ESG 경영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신보는 작년 8월,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에 위치한 본점에서 ‘ESG경영 노사공동 선포식’을 개최했다. 노사가 함께 ESG 경영을 구축해 실천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탄소중립 노사공동 선포식’을 가졌다. 부산시의 ‘2050 탄소중립 선도도시’ 실현에 동참하고, 탄소 중립 선도기관으로서 사회 공감대 형성과 실천을 유도하기 위함이라는 게 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산신보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하절기 냉방 온도 및 동절기 난방 온도 제한 △점심시간 소등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실시 △월 1회 대중교통 이용의 날 실시 △플라스틱 소재 현수막 대신 전자 현수막 활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각종 회의 시 태블릿 도입을 통해 ‘종이 없는 전자회의시스템’ 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영구의 아동보호시설 동산원에서 문화활동을 누리기 힘든 시설 아동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랑이 꽃피는 동산원 문화캠핑데이’를 개최했다.
또한 ‘찾아가는 영화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설아동에게 야외 영화 상영 체험을 제공하고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포토박스, 물놀이 및 바비큐 캠핑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적극적이다. 부산신보는 지난달 양정시장과 자매결연협약을 체결해 장바구니 증정,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 등을 열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밖에도 지점별로 전통시장을 방문해 쓰레기를 줍거나 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상품 안내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명절에는 장보기 행사를 열고 있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매년 직원들과 함께 단체 헌혈 행사 참여 및 적십자를 통하여 사랑의 빵 나눔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성금 모금을 통한 후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보건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부산신보는 지난 2월 ‘안전보건 경영방침 노사공동 선포식’을 통해 시민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보건 경영전략 및 과제를 수립했으며 올해 안에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또한 추진한다.
부산신보 관계자는 “소상공인뿐 아니라 부산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산신보 역할이자 목표”라며 “친환경경영은 생활 속 실천으로, 사회공헌활동은 다채롭게, 지배구조는 모두가 신뢰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