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3홀에서 3타 줄인 김수지, 메이저 한화 클래식 품었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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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파3홀 폭풍 버디 앞세워 13언더파 우승
초청 선수 티띠꾼, 8언더파로 코스 레코드 작성

김수지가 27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동료들이 꽃잎을 뿌리며 축하하고 있다. KLPGA 제공 김수지가 27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동료들이 꽃잎을 뿌리며 축하하고 있다. KLPGA 제공
27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수지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27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수지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가을 여왕’ 김수지(26·동부건설·)가 여름 막바지 더위 속에 시즌 첫 승과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김수지는 27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 원) 최종일 경기에서 6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021년 2차례 우승하며 무명 생활을 끝낸 김수지는 지난해 2승을 보태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김수지는 4승을 모두 9월과 10월에 수확해 ‘가을 여왕’으로 불린다.

전예성(22·안강건설)과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김수지는 파 행진을 이어 가다 4번 홀(파5)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회복한 김수지는 5번 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로 스코어 카드를 만회한 후 7번 홀(파3)에서도 또 한 타를 줄이며 전반을 무리리했다.

김수지는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부터 네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하며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으며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가져왔다.

특히 김수지는 이날 4개의 파3 홀에서 세 타를 줄여 파3 홀에 특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김수지는 우승 상금 3억 600만 원을 받아 상금랭킹 6위(5억 5486만 원)로 올라섰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으로 신인왕에 올랐던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20)은 초청 선수로 참가해 이날 하루에만 8타를 줄이는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이예원(20·KB금융그룹)과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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