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이재성, 시즌 첫 골…김민재는 아쉬운 활약
이재성, 전반 25분 헤더 선제골
마인츠,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허용
김민재, 견고한 수비로 팀 승리 기여
수차례 패스미스로 평점엔 아쉬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05에서 뛰는 이재성이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81분간 활약했으나,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이재성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재성의 득점으로 앞서가던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에 그쳤고, 시즌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재성은 전반 2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한 공을 헤더로 받아 넣어 선취 득점했다. 올 시즌 2경기 만에 작성한 시즌 1호 골이다.
지난 시즌 7골 4도움으로 독일 1부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이재성은 지난 2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 이후 잠잠했던 득점포를 6개월 만에 재가동했다.
후반 33분 벤치로 물러난 이재성은 볼 터치 30회, 패스 성공률 73%, 경합 승리 9회(14회 시도), 드리블 돌파 1회를 기록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7.6을 매겼다.
같은 날 김민재는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FC아우크스부르크와 2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했다. 뮌헨은 상대 자책골과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개막 2연승(승점 6)을 달린 뮌헨은 골득실(+7)에서 앞서 리그 선두에 올랐다.
81분간 활약한 김민재는 볼 터치 84회, 패스 성공률 91%, 공격지역 패스 7회, 롱패스 3회(4회 시도) 성공, 걷어내기 1회, 공 차단 1회, 리커버리 1회, 공중볼 경합 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견고했으나, 몇 차례 패스미스를 범해 아쉬움을 보였다.
경기 뒤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6.9를 줬다. 독일 매체 유로스포르트는 팀 내 가장 낮은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