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쓰레기 섬… 이대로 내버려 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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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준 청소년 시민기자(정관중1)

해양쓰레기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갈라파고스 가마우지 한 마리가 태평양에 있는 갈라파고스 군도 이사벨라 섬 해안의 쓰레기에 덮인 둥지 위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해양쓰레기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갈라파고스 가마우지 한 마리가 태평양에 있는 갈라파고스 군도 이사벨라 섬 해안의 쓰레기에 덮인 둥지 위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2022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버려진 일회용품 쓰레기가 70만t을 넘어섰다. 국민 1인당 하루에 37.32g, 1년에 13.6kg에 해당하는 양이다. 일회용품의 62.4%는 음식점을 비롯한 각종 가게에서 배출됐다. 종류별로는 종이컵과 같은 종이류(49%)가 제일 많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와 음식 용기(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젓가락이나 이쑤시개 등도 8.5%를 차지해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

플라스틱, 종이, 비닐은 나무에게 많은 피해를 준다. 공기를 정화하는 나무에게 쓰레기가 덮쳐지면 공기기 오염된다. 바다에서 쓰레기가 많이 떠다니거나 바다 안에 있으면 바다가 더러워지고 바다 생물도 죽게 된다. 해파리를 먹이로 하는 바다거북이가 비닐을 해파리로 착각하여 먹고 죽기도 한다. 최근에는 고래가 죽거나 해양생태계가 파괴되는 모습이 기사로 보도되기도 한다. 이런 쓰레기들로 인해 태평양 가운데에는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거대한 쓰레기 섬’이 생겨 환경오염의 정도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구촌 환경오염의 시계를 조금이라도 늦춰야한다. 세계 시민 모두가 각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에 나서야 할 때다. 우선 쓰레기를 버리는 대신에 주머니에 두었다가 각 가정에서 분리수거를 하는 것이 가장 쉬운 실천이 될 수 있다. 에코백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에코백을 활용한다면 비닐 쓰레기의 양을 27%나 줄일 수 있다. 또 음료나 커피를 마실 때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도 일회용 용기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모두가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지구촌의 환경이 다시금 살아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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