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예산, 신규 항암물질 발굴, 암 진단 플랫폼 개발 ‘가속도’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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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전년 대비 13.5% 증액 확보
난치암 맞춤형 치료 상용화 45억
산단 지하배관 관리 반영 안 돼


울산시청 청사 전경 울산시청 청사 전경

울산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2조 5268억 원 국비를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정부안 2조 2254억 원보다 13.5%(3014억 원) 늘어난 것이다.

시는 신규 사업으로 멀티오믹스 기반 난치암 맞춤형 진단·치료기술 상용화에 45억 원을 확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 이 사업은 멀티오믹스 빅데이터 등을 활용, 신규 항암물질을 발굴하고 초정밀 암 진단 플랫폼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300억 원, 민자 80억 원 등 총 380억 원을 투입한다. 추진 기관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다.

이밖에 영남권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 20억 원, 울산하늘공원 제2추모의 집 건립 25.2억 원, 서생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16억 원 등을 새로 확보했다.

기존 계속 사업 중에는 울산신항 개발에 1249억 원이 배정돼 동북아 오일허브와 항만배후단지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미호JCT)~이예로(가대IC)까지 이어지는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에도 1040억 원을 확보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울산 울주군 굴화리 일원에 2026년까지 조성 중인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예산도 애초 561억 원을 신청, 기대에는 못 미치나 157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농소~강동 간 도로개설 150억 원, 3디(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 43억 원 등이 포함됐다.

반면 울산시가 신청한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25억 원, 수소 건설‧산업기계 평가 플랫폼 구축 8억 원 등은 이번에 반영되지 않았다.

시는 다음 달 1일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본격적인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정치권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회 상주 캠프도 운영해 이번 정부안에 미반영된 사업과 일부 반영 사업에 대해서도 국회 단계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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