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가스 요금, 1일부터 5% 오른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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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월평균 152원 정도 오를 듯

부산 부산진구의 한 빌라 외벽에 부착된 가스 계량기. 부산일보DB 부산 부산진구의 한 빌라 외벽에 부착된 가스 계량기. 부산일보DB

오는 9월부터 부산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된다.

부산시는 1일부터 도시가스 소매공급 비용을 5년 만에 5%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8일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부산의 경우 도시가스 공급률이 97%로 대부분의 시민들의 이달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받게 된다.

도시가스 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하는 도매요금에다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사업자(부산도시가스)의 소매공급 비용을 더해 결정된다.

시는 이번 조정으로 주택용을 기준으로 최종 소비자 요금이 메가줄(MJ)당 21.6515원에서 21.7621원으로 0.51%(0.1106원) 인상돼 가구당 월평균 152원가량 도시가스 요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2017년 이후 5년간 도시가스 소매공급 비용을 동결했으나 올해는 판매량 감소, 이자율 상승에 따른 투자보수 증가, 원자재비 인상, 최저임금의 지속적 상승, 장기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보급 확대 등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덕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민생 물가안정을 위해 도시가스 소매공급 비용을 최소한의 폭으로 인상한 것임을 양해해달라”면서 “향후 부산지역의 도시가스 보급 확대와 요금 안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의 도시가스 공급비는 대전, 대구에 이어 전국 특광역시 중에 세 번째로 비싼 수준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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