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산신항 서컨 운영사업 승인
스마트 오션 인프라 펀드 1호 사업
총 2400억 원 지원, 동원그룹 운영
KDB산업은행은 해양물류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2-5, 2-6 구역) 운영사업’에 대한 승인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업’은 지난 6월 출시한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의 1호 사업으로 이날 부산신항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 BNK부산은행과 함께 금융약정 서명식이 개최됐다.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의 투자 대상은 항만 자동화, 항만 배후단지 및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등이다. 총 12억 달러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산은이 금융자문을 하고 주선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2-5, 2-6구역) 운영사업’은 동원그룹이 운영할 예정이다. 총 금융지원 금액은 2400억 원 규모로, 산은이 1100억 원, 한국해양진흥공사 1100억 원, BNK부산은행 200억 원 규모로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특히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스마트항만 실현’이라는 국가추진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개장시 ‘국내 최대·최초의 완전자동화’ 항만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사인 동원그룹은 세계 7대 컨테이너항인 부산항의 고부가가치 스마트화를 통해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위해 오랜 기간 물류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전시킴으로써 한국의 항만과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은 관계자는 “향후에도 해양물류 혁신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해양물류 산업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