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도로 살아보기 공간 생겼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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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산복어울스테이 준공
관광공사, 빈집 고쳐 관광 연계
생활인구 늘리기 프로젝트 차원

인구 감소지역인 부산 중구 산복도로에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조성된 산복어울스테이 외관. 부산관광공사 제공 인구 감소지역인 부산 중구 산복도로에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조성된 산복어울스테이 외관. 부산관광공사 제공

대표적인 인구 감소지역인 부산 산복도로에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 중구 산복어울센터를 활용한 모디하우스 1호점 ‘산복어울스테이’ 준공식을 지난 29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곳은 중구청이 산복도로에 있던 빈집을 개조해 주민공동체공간으로 만들었지만, 주민들이 잘 찾지 않자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관광객과 주민을 위한 시설로 변신시켰다. 예산은 국·시비 5500만 원이 투입됐다.

산복어울스테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 ‘모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로컬 관광과 연계한 콘텐츠로 쇠퇴하는 도심에 생활인구를 유입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취지다.


2층 숙박시설 전경. 부산관광공사 제공 2층 숙박시설 전경. 부산관광공사 제공

이번에 문을 연 산복어울스테이는 1층은 주민과 숙박객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과 공동 주방으로 구성됐다. 2층은 최대 4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오는 11일 예약 사이트가 열리면 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개장 특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외부에는 쉼터와 포토존이 마련됐다. 시설 운영은 중구 청년문화로협동조합에서 맡았다. 또 공사는 향후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로컬관광과 연계한다. 중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공사는 중구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은행, 비씨카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용두산공원과 부산시티투어버스 등 관광 시설을 이용할 때 카드 결제 할인 등을 제공해 생활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지난달 부산 원도심 5개 기초단체인 동·서·중·영도구와 부산진구는 ‘산복도로 협의체’를 꾸렸다. 거점 시설과 커뮤니티를 재정비하고, 산복도로에서 함께 축제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산복어울스테이는 지자체,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지속적인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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