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2, 최대 1200만원 할인…점유율 확대 나서
중국산 배터리 탑재 테슬라 ‘모델 Y’ 가격할인에 맞불
롱레인지 싱글모터, 부산서 3000만 원 후반대 구입 가능
스웨덴의 순수전기차 폴스타는 다음 달 말 ‘폴스타2’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을 최대 1188만 원의 파격적인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테슬라가 중국산 배터리 장착으로 가격을 낮추면서 폴스타가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을 5699만 원에 국내 출시했다. 중국 생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등으로 가격을 대폭 낮춘 것으로, 테슬라코리아가 이전까지 판매했던 미국산 모델Y보다 2000만 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폴스타코리아에 따르면 고객들의 선호 사양을 반영해 선주문해 놓은 ‘빠른출고 차량’을 15% 할인해주고 있다. 이 같은 할인율을 적용할 경우 롱레인지 듀얼모터에 파일럿 라이트 패키지, 플러스 패키지, 퍼포먼스 패키지, 그리고 통풍 시트까지 풀옵션 차량(7926만 원)의 경우 무려 1188만 원이 깎인 6738만 원에 살 수 있다.
롱레인지 싱글모터(5490만 원)의 경우 15% 할인(830만 원)에 국고 보조금과 서울시 지자체 보조금까지 받으면 4049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전국에서 전기차가 가장 많이 등록되는 경기도 대부분의 지역은 물론, 부산시에서도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폴스타 2를 3000만 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카드 이용시 최대 16.4%의 캐시백, 선납금 0%, 이자 0% 등 다양한 금융 프로모션을 마련해 고객이 선호하는 금융 상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50만 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 또는 가정용 충전기 설치비 지원, 100만 원 상당의 틴팅과 하이패스 바우처 제공 등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 전기차 업체들이 국산 내연기관차량 수준으로 몸값을 낮춰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도 선택지에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초기 구매 비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사실이나, 생활반경 내 충전기 유무 등 자신의 주행환경을 고려해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폴스타 2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절제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전기차 최초 T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 주요 국가에서 인정받은 독보적 안전성에 매력적인 가격 등으로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누적 3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